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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그라운드] 글로벌 출격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5년 내에 3개의 오리지널 IP 확보, 근간은 완성도”
    • 작성일2023/05/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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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컴퍼니 신춘수
    글로벌 신작에 대해 발표 중인 오디컴퍼니(주) 신춘수 대표(사진제공=오디컴퍼니)

     

    “저의 핵심가치는 작품의 완성도였습니다. 지금까지 한순간도 이걸 놓은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디컴퍼니의 비전인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덕션 컴퍼니의 미션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거죠.”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27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덕션 컴퍼니”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작품의 완성도”를 재차 강조했다. 오디컴퍼니는 조승우, 김준수, 홍광호 등을 내세운 ‘지킬앤하이드’ ‘스위니토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으로 한국 뮤지컬 산업 부흥을 이끌었던 제작사다.  
     

    신춘수 대표가 밝힌 오디컴퍼니의 목표는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캣츠’ ‘사운드오브뮤직’ 등으로 41개국 186여개 도시에서 7조 8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영국 웨스트엔드의 RUG(The Really Useful Group),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을 21개국 100여개 도시에서 선보이며 누적매출 10억 5300억여원을 올린 미국 브로드웨이의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Disney Theatrical Group)과 경쟁하는 글로벌 뮤지컬 프로덕션 컴퍼니다.
     

    “5년 안에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뮤지컬 제작사로서 10억 달러, 1조원 가치의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알린 신춘수 대표는 “한국 뮤지컬 역사의 새로운 획이 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뮤지컬 프로덕션 컴퍼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키워드로 글로벌과 오리지널 IP를 꼽았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글로벌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확장하고 콘텐츠 산업으로서 가치를 확보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도 높은 우리 뮤지컬을 제작해 세계에서 통하는 원천 IP 홀더로서 전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오디컴퍼니의 목표죠.”

    이어 ‘위대한 개츠비’ ‘일 테노레’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어거스트 러쉬’ ‘워더링 하이츠’ ‘나는 리차드가 아니다’ 등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개발 및 디벨로프 해온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뮤지컬_위대한 개츠비_티저 포스터 (제공. 오디컴퍼니(주))
    글로벌 신작 중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사진제공=오디컴퍼니)

    글로벌 뮤지컬 프로덕션 컴퍼니를 향한 디딤돌이 될 오디컴퍼니의 신작들은 고전 소설 혹은 영화 등을 바탕으로 재해석과 변주가 주를 이룬다. 

    F. 스콧 피츠제랄드의 동명 고전소설을 재즈와 팝 넘버로 변주한 ‘위대한 개츠비’는 2020년 작가진을 구성하고 첫 트리트먼트를 시작해 2022년 테이블 리딩, 5월과 8월 브로드웨이에서 두 차례의 29시간 리딩을 거쳐 12월 AEA 워크샵을 마친 작품이다. 

    올해 10월 22일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의 월드 프리미어를 거쳐 내년 6월 이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하는 작품으로 1920년대 사랑과 꿈을 좇는 인간의 단상으로 지금 사람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글로벌 신작에 대해 발표 중인 오디컴퍼니(주) 신춘수 대표(사진제공=오디컴퍼니)

    1920년대 풍미했던 재즈와 넬슨 리틀 스타일의 빅 밴드 편곡, 브루노 마스 스타일의 팝 음악이 메시업된 넘버가 웅장하고 몽환적인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위대한 개츠비’가 브로드웨이 입성작이 될 작가 케이트 케리건을 비롯해 작사가 네이단 타이슨, 작곡가 제이슨 홀랜드, 연출 마크 브루니, 안무가 도미니크 켈리 등 브로드웨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창작진들이 대거 투입된다. 이어 신 대표는 “브로드웨이 현지에서도 굉장히 놀랄만한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일 테노레’는 6.25 전쟁 발발 전까지 한국 최초의 오페라 공연을 연출하고 성악가로 무대에도 올랐던 실존인물인 이인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의사이기도 했던 이인선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한국 최초의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 독립운동가 진연 그리고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 등 암흑같은 시대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다간 이들의 이야기다.
     

    일 테노레
    글로벌 신작 중 하나인 ‘일 테노레’ 포스터(사진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적으로 해석해 새로 창작한 오페라 아리아로 문학성과 고전성을 살린 작품으로 신 대표에 따르면 “이미 음악이 완성돼 뉴욕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어쩌면 해피엔딩’ ‘번지점프를 하다’의 콤비 작가·작사·작곡가인 박천휴와 윌 애런슨, ‘데스노트’ ‘미세스 다웃파이어’ ‘그레이트 코멧’ 등의 김동연 연출, ‘지킬앤하이드’ ‘웃는 남자’ ‘마타하리’ ‘베토벤’ 등의 오필영 무대디자이너 등 한국 창작진들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신 대표는 “이 작품은 올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이고 브로드웨이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쥘 베른의 ‘해저 2만리’ ‘지구 속 여행’을 모티프로 한 ‘캡틴 니모’,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시라노’ ‘웃는 남자’ 등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넘버를 꾸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대결을 그린 ‘피렌체의 빛’,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어거스트 러쉬’, 에밀리 브론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워더링 하이츠’,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모티프로 한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 등이 라인업됐다.

    “5년 안에 ‘위대한 개츠비’ ‘일 테노레’ ‘피렌체의 빛’ 등 전세계적으로 정말 사랑받는 3개 이상의 오리지널 IP를 확보해 세계로 확장하는 컴퍼니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재무적인 파트너와 전략기업이 생기면 K팝처럼 큰 시장으로 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닥터 지바고’ 등처럼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무대를 올리며 경험한 뼈아픈 실패를 토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현재는 트리트먼트 구성부터 트라이아웃까지를 진행하며 확신과 기대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좋은 작품이죠.”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출처]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30429010009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