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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 돈키호테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다시 브로드웨이로 간다
    • 작성일2023/05/08 15:48
    • 조회 430
    "도전이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도전"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스튜디오 158에서 오디컴퍼니 비전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오디컴퍼니 비전발표회에서 신춘수 대표는 "세계적인 뮤지컬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 라는 말과 함께 발표회를 시작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신춘수 대표는 "오디컴퍼니는 한국뮤지컬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세계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하면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오리지널 IP 3개 이상의 제작공연회사로 기업가치 10억 달러 (1조원) 달성"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오디컴퍼니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신춘수 대표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뮤지컬 시장으로는 추가 발전의 한계가 있다면서 뮤지컬로 전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시장의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본고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예술과 비즈니스의 결합으로 지속 가능한 뮤지컬산업을 선도하겠다."며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을 소개했다.

    먼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언급한 신춘수 대표는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와 그들의 이야기로 브로드웨이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 3월부터 준비하고 있고 2024년 브로드웨이 입성을 목표로 하는 작품" 으로 "코로나를 겪으면서 단단해졌다.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준비기간을 거쳐 만든 작품이다." 라며 다시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심정을 표현했다.

    2001년 설립된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타이타닉>, <드림걸즈>, <닥터지바고>와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데스노트> 등 굵직한 창작 혹은 라이센스 뮤지컬을 통해 굵직한 성과를 낸 뮤지컬 제작사이다.

    하지만, 신춘수 대표는 <드림걸즈>, 2014년 <홀러이프야히어미(Holler if Ya Hear me)> 2015년 <닥터지바고>를 통해 3차례 브로드웨이 진출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이후 업계는 거액의 채무를 떠안은 오디컴퍼니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신춘수 대표와 오디컴퍼니는 다시 일어섰고 언론은 이날 다시 브로드웨이 진출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지난 3번의 실패를 돌아보며 신 대표는 "급했다"는 말로 자신을 평가했는데 "실패에는 이유가 있다. 당시 실패를 기반으로 이번에는 워크숍, 트라이아웃 과정을 충실하게 밟고있고 냉정한 판단으로 작품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3번의 실패에도 자신이 올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돈키호테'처럼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거듭하는 신춘수 대표에게 세계 뮤지컬시장에 진출을 하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도전이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도전" 이라며 당연한 듯 말을 이어갔다. 자신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돈 얼마 있니? 그 돈 다 쓴다고 생각해" 라고 솔직하게 조언한다는 신춘수 대표.

    "하지만, 바로 지금이 5년 후 한국 뮤지컬산업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수 있게 좋은 작품 만들고 열심히 하겠다. 20년 동안 뮤지컬하면서 변하지 않았던 것은 글로벌이었다.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저 아닌 다른 사람도 저와 함께 또는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오디컴퍼니와 신춘수 대표가 준비하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2024년 브로드웨이 초연을 목표로 개발중이고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뮤지컬 <일 테노레>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또한,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와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웨더링 하이츠>, 셰익스피어 '리차드 3세'에서 영감을 받은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까지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withinnews@gmail.com

    [출처]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120&item=&no=30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