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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하겠다"
    • 작성일2023/05/02 15:48
    • 조회 385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튜디오159에서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 계획 및 국제적 신작 발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신춘수 제작자(오디컴퍼니 대표)가 참석했다. 


    신춘수 제작자는 "2024년 가을 '위대한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극장 입성하는 게 목표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소설이다. 이 작품을 미국에서 뮤지컬로 만들어 공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지 상상해보라. 이런 작품을 뮤지컬로 만들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사람을 타락시키는 돈과 권력과 관련해 현시대에도 유효한 이야기라 꼭 만들고 싶다고 늘 생각했다" 고 말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20년대 풍요로운 재즈 시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몽(아메리칸드림) 허상을 다룬 뮤지컬이다. 

     

    오디컴퍼니는 2020년 3월 미국에서 작가진을 구성한 뒤 브로드웨이 작품 개발 워크숍 등을 거쳐 2024년 10월 뉴저지주에 있는 극장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세계 초연을 목표로 작품을 개발 중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데스노트' 등을 제작한 제작자인 신춘수 대표 주도로 극작가 케이트 케리건, 작곡 제이슨 하울런드, 작사 네이선 타이젠, 연출 마크 브루니 등 제작진이 힘을 합쳤다. 오디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작품을 개발해 2024년 10월 22일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한 뒤 202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정식으로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컴퍼니는 1920년대 뉴욕에서 유행하던 재즈와 현대적인 팝 음악을 섞어 당대 뉴욕과 등장인물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는 한편, 원작 소설과 달리 모든 등장인물이 자기 내면을 직접 표현하게끔 이야기를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대 디자인도 작품 전반적인 화려한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웅장한 저택 대연회장을 재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신춘수 대표가 제작하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현지에서 또 다른 '위대한 개츠비'와 경쟁할 예정이다. 2021년 저작권이 완전히 풀린 '위대한 개츠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미국 현지 자본과 제작진이 또 하나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춘수 대표는 "상대 팀도 막강해 서로 지켜보고 견제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고 말했다.  

     

    오디컴퍼니는 '위대한 개츠비' 외에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일 테노레'도 제작 중이다. 한국 최초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그리고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비극적인 시대에서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청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오디컴퍼니는 이 작품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뮤지컬적으로 해석해 웅장하고 고전적인 음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와 '일 테노레' 모두 꿈과 목표를 향한 인간 이야기다. 이런 서사에 보편성과 예술성을 확보하면 정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될 것이다" 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티켓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제작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모든 분야에서 제작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 시장 문제점은 있다. 지금 VIP석이 무척 넓은데 좋은 자리와 그렇지 않은 자리를 명확하게 하는 등 방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출처] http://newssunday.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8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