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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닥터 지바고' 실패 인정...'위대한 개츠비'는 자신 있어" [오디뮤지컬 목표③]
- 작성일2023/05/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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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2024년 브로드웨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 내에 3개 정도작품이 브로드웨이 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닥터 지바고' 실패는 뼈아팠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신춘수 프로듀서가 오디컴퍼니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오디컴퍼니는 다가올 라인업으로 '위대한 개츠비', '일테노레',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어거스트 러쉬', '위더링 하이츠',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를 공개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앞서 성과를 이루지 못한 '닥터 지바고'에 대해 "실패를 인정한다. 당시에는 크리에이터와 프로듀서 사이의 간극이 컸다. 연출의 영향력이 컸고 관객의 평가도 받지 못했다. 실패는 당연했다. 리뷰도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금은 연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자를 수 있다. 당시에는 한국적인 생각으로 어떻게 다같이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대한 개츠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충실하게 진행하면서 확신과 믿음이 생겼다. 그래서 지금은 트라이아웃 공연도 하면서 충실하게 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연출가와 뮤지컬 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솔직하게 "미국에서 한국 연출가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며 "미국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 어렵다. 한국 프로듀서를 보면서 과감하게 투자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도전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오디컴퍼니는 한국 작품도 투자자가 있고 미국에서도 투자자가 있다. 돈을 투자해야 공동프로듀서가 된다. 그런 사람들이 '위대한 개츠비'에는 많다. 미국에서는 투자가 100% 이루어졌을 때 공연하게 된다. 돈이 없을 경우에는 도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00% 투자를 받지 못하는데도 공연이 올라가고 있다"고 소신 있게 이야기했다.
이외에 많은 작품들이 중국과 일본 진출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 뮤지컬들이 아시아권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한국이 발전해서이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해야 부가가치가 생성될 수 있다. 라이선스를 줬다는 것으로 만족하면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slist.kr
[출처]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44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