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신춘수 "위대한 개츠비, 올해 개막→내년 브로드웨이 진입 목표" [오디뮤지컬 라인업②]
- 작성일2023/05/02 15:10
- 조회 393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위대한 개츠비'를 브로드웨이에 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신춘수 프로듀서가 오디컴퍼니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오디컴퍼니는 다가올 라인업으로 '위대한 개츠비', '일테노레',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어거스트 러쉬', '위더링 하이츠',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를 공개했다. 신 프로듀서는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외국의 다양한 창작진이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개츠비', '일테노레'를 소개했다. 신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에 대해 "뮤지컬 본 고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많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의 저작권이 풀려서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간의 과정에 대해 "작가진과 작곡가를 구성해서 2020년 3월에 첫 트리트먼트를 했다. 이후 2022년 2월, 2022년 5월과 8월 테이블리딩과 29시간 리딩을 했다. 미국은 우리와 다르게 노조가 있다. 노조에 의해서 29시간 이상 배우를 더 시킬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12월 AEA 워크샵을 했는데 4주간 준비를 해서 선보이려고 했다. 그러나 발표 직전 주연배우가 코로나에 걸렸다. 그래서 기사는 났지만 발표는 못했다. 그럼에도 4주간 연습은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2주동안 오디션을 한 것은 월드 프리미어 페이퍼밀 플레이하우스에서 할 배우를 뽑았다"라며 "미국의 뮤지컬 구조는 브로드웨이 밖에서 공연을 하고 브로드웨이로 넘어오게 된다. 트라이아웃 공연은 비영리극장에서 일부 비용을 내준다. 브로드웨이 갈만한 작품을 올리고 나중에 브로드웨이에 가게 되면 극장이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고 전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극장에서 브로드웨이에 갈 수 없다면 판단하면 공연을 올릴 수 없다. 2024년에 브로웨이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6월 이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이면 위대한 개츠비를 공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신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유명한 소설이고 미국에서도 유명하다. 이 작품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 뮤지컬 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 오프닝을 하면서 '뉴욕타임즈 기사에 대해서 어떨지 생각해보라'라고 이야기했다. 뮤지컬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증명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독감과 전염병이 있었고 불평등에 대한 사연을 그리고 있다. 지금과 당시는 다르지 않았다. 사람을 타락시키는 돈과 권력에 대해서 현재도 유효하기 때문에 꼭 만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 프로듀서는 무대 스케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들끓는 파티의 허망함을 통해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암시하는 비극성에 대한 눈부신 고찰이 이루어질 것이다. 시대를 관통한 현재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재즈라고 생각하면 쉽다. 넬슨 리들 스타일의 빅 밴드 편곡과 브루노 마스를 연상시키는 신선하고 신나는 음악으로 재즈와 팝적인 느낌의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도 거의 완성됐다"며 다양한 장소간의 대조와 변주, 유리와 프리즘에 비친 빛의 산란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크리에이티브 창작진은 극작 Kait Kerrigan, 작가 Nathan Tysen, 작곡 Jason Howland, 연출 Marc Bruni를 소개했다. 그는 "모든 손길에 제가 닿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희들을 매일 고민하고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할 때 오랫동안 사랑받는 IP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브로드웨이에서 실패를 했을 때 외화낭비라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감을 잃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과를 같이 싶다. 힘든시기와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 단단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그때는 성공하고 싶어서 급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일테노레'에 대해서는 "실화 바탕으로 한 인물이다"라며 "한국 최초의 오페라, 고통을 이겨내는 인간성, 비극적인 시대 속 꿈을 가진 인간의 진정성 있는 서사"를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 예술성과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음악은 "웅장한 스케일과 사운드, 오페라 아리아의 뮤지컬적 해석, 문학 작품과 고전시의 느낌을 살린 고전적 가사, 음악과 이야기의 결합"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진은 극작/작사 박천휴, 연출 김동연, 무대 디자이너 오필영 등이 만들어간다.
신 프로듀서는 "12월에 토월극장에서 선보이는 것이 첫 공연이 될 것이다. 그 전에 10월에는 '위대한 개츠비'를 선보인다. 특별한 해이기도 하고 그동안 변하지 않았던 것은 글로벌 이었다. 모든 뮤지컬을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싶었는데 이제 세계적인 프로듀싱컴퍼니에 대해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돼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 '일테노레'는 꿈과 목표에 대한 인간들의 서사들이다.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당연히 이런 작품을 선택했고 만들게 됐다. 보편성과 예술성을 확보해야지만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어거스트 러쉬', '위더링 하이츠',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품 기획 및 개발을 통해서 완성도와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IP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 좋은 작품 만들어서 세계적인 뮤지컬 컴퍼니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slist.kr
[출처]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445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