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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컴퍼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도전"
    • 작성일2023/05/02 14:58
    • 조회 381

    올해 말 세계 초연 뒤 2024년 브로드웨이 입성 계획
    국내에는 연말 '일 테노레' 선보여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등의 신작을 바탕으로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프로듀서(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스튜디오159에서 열린 비전 및 글로벌 신작 발표회에서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스위니토드'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을 수많은 히트작은 선보인 제작사다.

    신작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1920년대 풍요로운 뉴욕을 배경으로 아메리칸드림의 허상을 다룬다.

    뮤지컬은 1920년 유행하던 재즈와 현대적인 팝을 섞어 당시 시대상과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신 프로듀서는 "할 이야기가 많은 작품이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과잉과 집착이 넘쳐흐르는 시대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티저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오디컴퍼니는 올해 10월 미국 뉴저지주의 '페이퍼 밀 플레이하우스'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세계 초연한 후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오디컴퍼니의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현지에서 다른 제작사의 '위대한 개츠비'와 경합한다. 신 대표는 "해당 팀은 내년 봄에 공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며 "상대 팀도 막강하지만, 두 작품 모두 발표가 됐기에 관객들이 헷갈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위대한 개츠비'의 국내 공연 일정은 미국 쪽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 프로듀서는 "국내 공연은 브로드웨이 입성 전에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성공한 뒤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일 테노레' 티저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한국에선 오는 12월 신작 '일 테노레'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국 최초 오페라를 꿈꾸는 '이선'과 독립운동가 '진연', 진연을 짝사랑하는 '수한'까지 비극적인 시대에 꿈을 좇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위대한 개츠비'와 달리 국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뒤 브로드웨이로 향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디컴퍼니는 '캡틴 니모' '피렌체의 빛' '어거스트 러쉬' '워더링 하이츠' '나는 리처드가 아니다'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재현 기자 cho84@news1.kr

    [출처] https://www.news1.kr/articles/5030715